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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돔구장에서 은퇴하고파"...김광현 어필, 용진이 형은 구장 투어 중

은퇴 전에 홈 돔구장 마운드에 오르는 것. SSG 랜더스 에이스 김광현(34)의 바람 중 한 가지다. 마침 메이저리그(MLB) 구장 투어 중인 정용진 구단주를 향해 다시금 외쳤다. 김광현은 지난 1일 열린 '2022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최고투수상을 수상했다. 그는 KBO리그 최고 연봉 선수라는 수식어를 달고 나선 올 시즌 13승 3패 평균자책점 2.13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과 승률(0.813) 부문 2위에 올랐다. 선발진 구심점 역할을 해내며 SSG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김광현은 "미국 진출 기간 코로나 시대를 겪었고, 노사 문제로 재계약도 어려움을 겪었다. 그때는 운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한국 무대에 돌아오자마자 우승을 한 것을 생각하면 '운이 좋은 선수'라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영광을 동료들에게 돌린다"고 했다. SSG 통합 우승 동력은 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 그룹 부회장의 전폭적인 지지였다. '구단주 마케팅'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야구단을 향해 뜨거운 애정을 보여줬다. 김광현은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구단주에게 바라는 점을 묻는 사회자의 말에 "(청라)돔구장 건설 계획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지금도 구단주님이 미국에서 (메이저리그) 야구장을 실시간으로 소셜미디어(SNS)에 올리고 계신 것으로 안다"고 운을 띄운 뒤 "내가 지금 (우리 나이로) 서른다섯 살이니까 마흔까지 5년이 남았다. 그 안에 지어주셨으면 좋겠다. 새 구장에서 은퇴하고 싶다"고 웃어 보였다. 정용진 구단주는 지난 1일엔 뉴욕 양키스 홈구장인 양키 스타디움, 2일엔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홈구장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구장 투어를 하는 모습을 SNS에 게재했다. 올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휴스턴을 향해 '챔피언끼리는 통하는 뭔가가 있다'는 문구를 남기기도 했다. 신세계 그룹은 지난 8월, 인천 청라국제지구에 짓고 있는 자사 복합쇼핑물 브랜드 스타필드와 연계 돔구장까지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전한 바 있다. 정 구단주의 MLB 구장 투어는 그래서 더 주목받고 있다. 김광현은 구단주의 행보를 주목했고, 수상자로 시상식 단상 위에 오른 자리에서 '인천의 돔구장 시대'를 경험하고 싶다는 바람을 어필한 것. 이 계획은 내년 착공,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삼고 있다. 브랜드 파워 강화, 지자체 발전 등 기대할 수 있는 가치 창출이 많다. 이미 정용진 구단주는 움직였다. 김광현의 바람이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2022.12.02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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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우승 김원형 감독 "승부욕 강했던 날 받아줘...선수들이 고맙다"

SSG 랜더스가 창단 2년 만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 7전 4승제) 우승을 차지했다. SSG는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끝난 KS 6차전에서 키움을 4-3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시리즈 4승 2패를 기록, 정규시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이은 완벽한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승장 김원형 감독은 1991년 쌍방울 레이더스에서 데뷔, 2000년 SK 와이번스 창단부터 구단을 지켰던 원 클럽맨 출신이다. 은퇴 후 구단 코치 및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코치를 거쳐 지난 2021시즌 새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감독 부임 2년 만에 친정팀의 통합 우승을 달성하며 팀 역사에 이름을 남기게 됐다. 다음은 김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및 시리즈 총평은. "오늘도 윌머 폰트가 또 '폰트'했다. 홈런 두 방을 맞으면서 3실점했지만, 8회까지 올라가서 2아웃 잡고나서야 내려올만큼 자기 역할을 해줬기 때문에 오늘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우지 않았나 생각한다. 어제까지만 해도 경기에 대해 여러가지 생각났는데 지금은 정신없어서 생각이 잘 나지 않는다. (김)성현이가 (결승) 안타를 친 것만 생각난다. 올해 선수들이 정말 대단한 기록을 세웠다. 의례적으로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이야기하는 게 아니다. 이 자리를 빌어 말하고 싶다. 감독을 2년 동안 하면서 선수 시절 때처럼 생각할 때가 있었다. 당시에는 내가 마운드에 올라가면 이겨야 한다는 승부욕이 강했다. 감독으로서도 선수들에게도 그렇게 다가갔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선수들에게 더 성숙한 어른이 되었어야 한다는 생각이 가끔 들었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다." -오늘 호수비가 굉장히 많이 나왔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후안 라가레스도 30m를 전력질주해서 타구를 잡아냈고, (최)주환이도 그랬고 (박)성한이도 잘해줬다. 오늘 선수들이 집중력을 보여줘서 우승을 한 것 같다." -우승이 결정되는 순간이 기억나는지. "옆에서 다들 좋아하더라. 코치들이 다 좋아했고, 나도 좋았는데 왜 눈물이 안 나는지 모르겠다. (김)강민이가 울면서 오는데 나도 좀 울컥하긴 했다. 시즌을 치루면서 힘들었던 적도 있었다. 감독이란 자리를 직접 해보니까 생각보다 쉽지가 않았다. 그래서 중심을 잡아야 한다는 마음을 굳게 갖다보니까 행복한 순간이 찾아와도 계속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생각한 것 같다. 오늘 9회 마지막 수비 때 1루수 오태곤이 파울 라인에 바싹 붙어있었다. 마지막 타자가 이지영인데, 그걸 보면서 좀 안쪽으로 빼자고 수비코치한테 이야기할까 생각하다 꾹 참았다. 그런데 공교롭게 그곳으로 라인드라이브 타구가 갔다. 그 생각이 지금 떠오른다." -지난해 취임 후 많은 변수가 있었고, 올해 중압감이 많았을 텐데. 2년을 돌아본다면. "작년엔 좀 호기롭게 했다. 선발 투수 세 명이 빠져나갔지만, 선수가 없을 때도 뭔가를 해야 한다는 마음, 승부욕이 있었다. 그래서 작년에 강하게 마음을 먹고 했던 것 같다. 올해도 시즌을 치루는 과정은 똑같았다. 어쨌든 경기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려는 생각을 지니고 했다. 중요한 건 작년에 비해 확실히 선발이 좋아졌다. 그래서 올해 시작부터 끝까지 1위를 달릴 수 있었던 것 같다." -한유섬이 호수비도 했고 주루에서 허슬 플레이를 보여주다 (부상으로) 경기장을 나갔다. 한 마디를 전한다면. "우승 후에도 펑펑 울더라. 덩치 큰 사람들이 마음이 좀 여리다. 오늘 주루하다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다. 선수는 조금만 못하면 팬 여러분께 많이 혼나기도 하고, 잘했을 때는 많이 칭찬받기도 한다. 올해 유섬이가 주장을 맡으면서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 나한테 내색을 조금도 하지 않았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주장을 잘 뽑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제 김강민과 우승 후 포옹한다고 했다. 오늘 김강민과 포옹은. "강민이가 울면서 달려와서 했다. 그냥 울면서 뭐라고 했는데 기억이 안 난다. 생각났다. ‘해냈다’고 했다. '감사하다'고 했다. -이번 시리즈를 돌아보면서 가장 갈등이 됐던 순간이 있었다면. "솔직히 고민한 부분은 없었다. KS를 준비하는 3주 동안 주전 라인업은 어느 정도 생각해 놨다. 중요한 건 투수들 교체 타이밍이었다. 포스트시즌 동안 굉장한 화두가 됐다. 신경을 안 쓸래야 안 쓸 수는 없었다. 그런데 그냥 정규시즌 때처럼 했다. 조금 더 중요한 포인트에서 믿을 수 있는 선수들을 적극 활용했다. 바로 김택형이다. 시리즈 동안 너무 좋은 활약을 해줬다. 시리즈를 시작하기 앞서 팀의 아킬레스 건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을 택형이가 채워준 것 같다. 물론 다른 선수들도 다 역할을 해줬다. 택형이가 이제 좀 야구를 하는 것 같은데, 군대를 가서 아쉽다." -상대 팀 키움 히어로즈는 어땠나. "경기가 끝나고 홍원기 감독과 인사를 나눴다. 솔직하게 얘기한다면 내심 히어로즈가 올라왔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었다. 그런데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를 보면서 진심으로 우리 코치진에게 '키움을 상대할 때 조심해야 한다. 근성있게 하고 독기있게 한다고' 이야기했다. 막상 맞대결하니 매 경기마다 쉽지 않은 상대였다. 그런 점에 있어서 상대 홍원기 감독 존경을 표한다. 결과는 우리가 우승을 했지만, 정말 시리즈 내내 대단한 팀이었다고 생각한다." -감독 부임 2년 만에 바로 통합 우승을 이뤘다. 대단한 기록이고, 예상하기 어려웠을 것 같다. 소감이 어떤가. 감독으로서 최단기 우승일텐데. "내가 정말 흥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게 부족하다. 이 우승은 정말 대단한 것이다. 선수들도 좋겠지만, 제일 기분 좋은 사람은 나 아닐까. 어제 재계약이라는 큰 선물도 받았고, 오늘은 선수들이 우승이라는 더 큰 선물도 해줬다. 구단 직원이 내가 매번 자아성찰을 한다고 하더라. 내가 가끔 화가 많아서 안 풀릴 때 하는 말들이에 내가 2년 동안 스트레스가 많고 화가 많은 사람으로 인식된 것 같아 마음 고생을 했다. 어쩔 수 없다. 경기가 안 풀리면 표현해야 했다. 그런 것들이 오늘 다 잊혀지는 것 같다. 내년에도 감독으로 있을 수 있게 됐다. (내년에는) 선수단, 코치들에게 때로는 냉철하게 이야기하겠지만, 내 스스로는 더 인내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내년 걱정도 하게 된다. (최)정이도 그 얘기를 하더라. 정이한테 '이렇게 좋은 날 왜 눈물이 안 날까'라고 했더니 '내년 걱정하시는 게 아니냐'고 하더라. 그래서 '넌 천재다'라고 해줬다. 정이의 말이 가슴에 와 닿더라." -정용진 구단주가 응원도 오고 우승에 관심이 컸다. "원래 구단주님이라면 감독도 특별한 날 아니면 못 뵈었다. 그래서 처음에는 구단주께 인사하고 만나는 자리가 개인적으로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가면 갈수록 구장에 많이 오시니까 (익숙해져서) ‘오셨나보다’ 그런 느낌이 들 정도였다. 그렇게 관심을 가져주시니 목표를 더 확고하게 하고 경기에 임했던 것 같다." -시즌 때 관중 1위를 기록했고, 포스트시즌 내내 매진이 이어졌다. 팬들께 감사 인사를 전한다면. 선수 때도 물론 팬분들을 소중하게 생각했지만, 지금은 더 그렇다. 지난 2년 동안 팬들을 거의 못 뵈었다. 올 시즌 이렇게 인천 SSG랜더스필드를 팬 여러분들이 가득 채워주셨다. 그래서 '이게 정말 팬의 소중함이구나'를 느끼는 해가 된 것 같다. 진심으로 팬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 선수들도 그런 팬분들의 박수와 응원 덕분에 계속 힘내서 뛰는 것 같다." 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1.08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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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5] 승장 김원형 감독 "야구하면서 몇 번 본 적 없는 대단한 경기다"

또 역전승이다. SSG 랜더스가 9회 말 끝내기 스리런포로 우승 한 발 앞까지 다가갔다. SSG는 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5차전에서 5-4로 역전승했다. 2승 2패에서 5차전에 승리한 팀이 KS 우승을 차지한 건 역대 10차례 중 8번(80%)에 달한다. SSG 선발 김광현은 1회와 2회 흔들리며 3실점을 내줬다. 그러나 5회까지 버티며 5이닝 3실점으로 최소한의 임무를 마쳤다. 김원형 SSG 감독은 6회부터 김광현을 한발 빨리 내리고 불펜 총력전을 시작했다. 문승원-김택형-노경은이 총 4이닝을 틀어막으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타선은 6회까지 안우진에게 무득점으로 막혔지만, 후반 집중력으로 대역전승을 만들었다. 중심 타자 최정이 8회 말 투런 홈런을 치는 등 3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2타점 1득점을 기록했고, 최주환은 4타수 2안타를 치며 역전 홈런의 물꼬를 텄다. 9회까지 대타로 대기했던 김강민은 9회 말 무사 1·3루 기회에서 역전 끝내기 스리런 홈런으로 변함없는 존재감을 증명했다. 다음은 승장 김원형 감독과 경기 후 일문일답. -총평은. “오늘 (김)광현이가 초반 흔들리면서 3점 실점했다. 안우진을 상대하는 상황에서 3점이라는 점수는 어떻게 보면 우리 팀 입장에서 큰 점수였다. 그래도 불펜진이 4이닝을 막아내면서 점수를 유지했다. 8회 (최)정이가 따라가는 2점, 9회 (박)성한이, (최)주환이, (김)강민이가 정말 대단한 결과를 만들었다. 지금까지 야구하면서도 몇 번 경험하지 못했던 대단한 경기를 펼친 거 같다.” -좋은 소식(재계약)이 들렸다. “너무나 감사하게 생각한다. 아직 KS가 끝나지 않았는데, 정용진 구단주님께서 편하게 하라고 좋은 소식을 전해주셨다. 내 입장에서 정말 큰 선물이다. 그래서 경기에 더 집중하려고 했다.” -오늘 경기에서 승기가 넘어온 순간은. “7회까지 점수를 못 내고, 찬스에서 감이 좋았던 (김)성현이가 좋은 타구를 날렸는데, 거기서 병살이 됐다. 4점 차이가 큰 점수지만, 뒤에 가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김)택형이가 2이닝을 던지게 했다. 근데 그것(역전)을 선수들이 해냈다.” -홈런 후 김강민과 포옹했던데. “(김)강민이와 좀전에도 마주쳤다. 포옹하려고 하니까 '내일 하시죠' 그러더라. 아직 1승이 남았으니 정신 차려야겠다.(웃음)” -최정·김강민에게 고맙다는 인사 전해준다면. 선수들 모두에게 고맙다. 오늘도 강민이가 그 타이밍에 나갈 수 있었던 건 코치들이 '마지막 찬스를 지켜보자'는 의견을 내줘서였다. 그래서 강민이가 대기하다 마지막 타이밍에 올라왔다. 이번엔 잊지 않았다." -최주환 그동안 안타가 없어서 오늘 선발 라인업 넣었을 때 고민했을 것 같다. 기대에 부응했는지. ”그동안 경기하면서 안타가 하나도 없어 마음고생 했을 것이다. 어쨌든 오늘 첫 안타를 때렸고, 9회 박성한과 최주환이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면서 강민이가 홈런을 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프로는 못하면 욕먹고, 잘하면 칭찬받는 일이다. 주환이도 인내해야 했다. 인내한 결과가 오늘 나왔다고 칭찬하고 싶다.“ -6차전 선발은. ”선발은 윌머 폰트가 나간다. 오늘 준비했던 선수들은 내일 다 대기한다.“ 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1.07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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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6년 만의 선두 싸움..추신수 “힘들지만 행복해요"

프로 22년 차 추신수(40)가 SSG 랜더스의 선두 경쟁에 힘을 보태고 있다. 추신수는 지난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의 주인공이었다. 이날 1번·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했던 그는 8회까지 네 차례 타석 모두 안타를 치지 못했다. 7회 말 날린 큰 타구는 롯데 중견수 DJ 피터스의 호수비에 걸렸다. 하지만 승리를 위해 한 방이면 충분했다. 3-3으로 팽팽했던 9회 말 2사 다섯 번째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롯데 마무리 김원중의 포크볼을 밀어쳐 좌측 담장 밖으로 넘겨버렸다. 지난해 KBO리그 입성 후 처음 맛본 끝내기 홈런이었다. 올 시즌 추신수는 타율 0.272(이하 6일 기준) 출루율 0.406(3위) 10홈런 48볼넷(2위) 51득점(4위)을 기록 중이다. 타율은 낮지만, 선구안은 리그 최고다.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던 지난해와 달리 장타는 조금 줄었지만, 생산성은 여전히 뛰어나다. 5일 경기 후 만난 추신수는 그동안의 성적을 먼저 아쉬워했다. 그는 "1번 타자인 내가 출루하지 못하는 날엔 팀도 많이 졌다. 그래서 오늘은 마지막 타석에서 출루하고 싶었고, 배트 중심에 맞히고 싶었다. 결과가 좋았다”고 말했다. 이날은 여러모로 더 특별한 경기였다. 사령탑 김원형 SSG 감독의 생일이었고, 구단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도 이날 구장을 방문했다. 무엇보다도 가족이 함께였다. 지난달 28일 입국한 추신수의 가족들이 이날 SSG랜더스필드를 찾아 추신수를 응원했다. 홈런 한 방으로 여러 사람에게 선물을 준 셈이다. 추신수는 “미국에서도 끝내기 안타든 홈런이든 쳐봤지만, 장소가 달라지니 의미가 더 큰 것 같다"며 "(가족들 앞이라) 잘하지 못할 때 더 화나고, 잘했을 때는 더 기쁜 면도 있다. 사실 네 번째 타석 때 잘 맞은 타구가 피터스에게 잡힌 후 기분이 좋지 않아 라커룸에 들어갔다. 그런데 딸이 그사이 '아빠 잘했어요. 난 아빠의 No.1 팬'이라고 메시지를 보냈더라. 그걸 보고 기분이 정말 좋아졌다. 홈런을 친 후 나도 모르게 손이 올라가더라. 끝내기 홈런이기도 했고 가족들이 어디 앉아있는지 아니까 사인도 보내게 됐다”고 했다. 그는 이어 “2년 연속 감독님 생일에 홈런을 쳤다. 구단주님도 오셔서 더 의미 있는 홈런이 됐다"며 기뻐했다. 지난겨울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지명타자로 출전해온 그는 곧 수비에 복귀할 예정이다. 김원형 감독도 “추신수는 올스타 브레이크가 끝난 후 상태를 보고 우익수로 출전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추신수는 “현재 팔꿈치는 회복 단계다. 아직 정확히 복귀일을 말할 수 없지만, 7월 말이나 8월 초일 것 같다”고 전했다. 타격감에 관해 묻자 “좋아지고 있다. 타격이 동전 뒤집듯 한순간에 좋아지진 않지만, 조금씩 나아지고 있어 만족한다”고 했다. 개막 10연승으로 올 시즌을 출발한 SSG는 80경기를 소화한 6일 기준으로 1위(51승 4무 26패·승률 0.662)를 지키고 있다. 2위 키움 히어로즈의 추격이 매섭다. 최근 9연승을 달리는 등 51승 1무 29패(승률 0.638)로 SSG를 압박하고 있다. 6일 기준 두 팀의 승차는 단 1.5경기. 추신수는 지난 2015~2016년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경험했다. 이후로는 선두 경쟁을 해본 적이 없다. 6년 만에 경험하는 레이스는 부담인 동시에 설렘이다. MLB에서는 월드시리즈에 뛰어보지 못했으나 KBO리그 정규시즌 우승팀은 한국시리즈에 직행한다. 추신수는 “키움을 의식하지 않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우리 선수단도 키움의 경기, 스코어 모두 확인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우리가 먼저 잘하는 게 맞다. '매일 이긴다는 생각으로 하자'고 선수들과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그는 “(선두 경쟁은) 힘들지만 행복하다. 물론 1등은 더 올라갈 곳도 없고, 내려갈 곳뿐인 위치다. 그 자리를 지키는 게 굉장히 힘들고 부담스럽다"면서도 "그래도 우리가 1등인 이유가 있고, 왜 이 자리에 있는지 SSG 선수단 모두가 알고 있다. 그게 현재까지 1등을 지키는 이유 같다”고 밝혔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07.07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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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투수전 끝낸 한 방' 최정 "구단주님 방문, 힘이 나죠"

최정(35)이 2022시즌 두 번째로 경기 막판 승부를 결정짓는 타격을 해냈다. 정용진 구단주가 보는 앞에서 '홈런 공장장' 위용을 증명했다. 최정은 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리그 KT 위즈와의 주중 3연전 2차전에 3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 1-1 동점이었던 8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결승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KT 투수 김민수의 시속 143㎞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당겨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이 경기는 김광현(SSG)과 소형준(KT) 리그 신·구 에이스 맞대결로 주목받았다. 이 '소문난 잔치'에서 두 투수는 나란히 호투했다. 김광현은 6이닝 1실점, 소형준은 7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불펜 대결로 흐른 승부. 종지부를 찍은 선수는 SSG 간판타자 최정이었다. 바뀐 투수 김민수의 초구, 가운데 실투를 공략해 SSG가 승기를 잡는 홈런을 쳤다. 4월 2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연장 10회 초 희생플라이로 경기 균형을 깬 뒤 올 시즌 두 번째로 팀 승리를 만드는 클러치 타격을 보여줬다. SSG는 9회 초 마운드에 오른 서진용이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내며 2-1 승리를 지켜냈다. 김원형 SSG 감독은 "필요한 순간 최정의 결정적 홈런이 나오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총평했다. 이날 경기는 정용진 SSG 구단주가 인천SSG랜더스필드를 찾아 홈팬들과 함께 팀을 응원했다. 더그아웃 앞에서 방송 인터뷰를 하는 최정의 뒤로, 정 구단주가 기뻐하는 모습이 빅보드(전광판)를 통해 나오기도 했다. 경기 뒤 최정은 "타격감이 좋지 않았는데, 팀 승리에 기여하는 홈런을 쳐서 기쁘다. 이제는 예전보다 감정 표현을 더 많이 하게 되더라. 어제(5월 31일) 고영표 투수에 이어, 소형준 투수도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 쉽지 않은 경기였기에 그만큼 승리가 더 기쁘다"고 했다. 이어 "바쁘실 텐데 찾아주시는 구단주님 덕분에 힘이 나기도 한다"며 웃어 보였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2.06.01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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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글러브] 3루수 SSG 최정 "정용진 구단주님 감사하다"

SSG 랜더스 최정이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최정은 10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총 유효표 304표 중 231표를 얻어 3루수 부문 황금장갑을 품에 안았다. 개인 통산 7번째 수상이다. 최정은 "정용진 구단주님 이하 구단 프런트분들과 김원형 감독님, 코치님들, 동료들께 모두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밝힌 뒤 양가 부모를 비롯한 가족에게도 두루 감사를 표현했다. 이어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배영은 기자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1.12.10 18:47
야구

정용진 SSG 구단주 "마이 히어로 최정"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 그룹 부회장이 간판 타자 최정(34)을 응원했다.정 구단주는 27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를 찾아 선수들을 격려하고 응원했다. 특히 최정에게는 순금 60돈(시세 약 1500만원)으로 만든 메달을 직접 걸어줬다. 프로야구 역사상 두 번째로 개인 통산 400홈런 기록을 세운 최정을 축하하기 위해서다. 해당 메달엔 최정의 타격 모습과 이름, 등번호가 새겨져 있으며 전용 케이스까지 별도로 제작했다.SSG 구단은 "정 구단주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치열한 순위싸움을 펼치는 선수단을 격려하고 최정의 400홈런을 축하하기 위해 야구장을 방문했다"고 전했다. 정 구단주는 "올 시즌을 진행하면서 어려운 점이 있었지만, 그때마다 기지와 역량을 발휘해 위기를 잘 넘겨왔다"라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여러분이 자랑스럽다"라고 격려했다.이날 정용진 구단주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경기장을 떠나지 않았다. 그리고 경기 도중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최정에게 메달을 건네는 사진과 "마이 히어로 최정!"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 글은 최정이 0-0으로 맞선 4회 강승호의 타구를 제대로 잡지 못해 대량 실점을 내준 다음에 올라왔다. SSG 관계자는 "정 구단주가 조용히 야구장을 방문하려고 했는데, 최정이 의기소침해질까 봐 소셜미디어에 메달을 건네는 사진과 응원 문구를 게재했다"고 전했다.최정은 "신세계 그룹에서 대규모 축하 이벤트를 열어주셔서 감사했는데, 구단주님이 예상하지 못한 선물까지 주셔서 영광스럽다"고 밝혔다.박소영 기자 park.soyoung0914@joongang.co.kr 2021.10.28 15:07
야구

'추신수 형처럼' 최주환 "나도 이기기 위해 왔다"

최주환(33)은 SSG 데뷔전(4일 롯데전)에서 추신수와 정용진 SSG 구단주에게 쏠렸던 시선을 빼앗았다. 5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장한 그는 4타수 3안타(2홈런) 3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SSG의 5-3 승리를 이끌었다. 1-1로 맞선 4회 말 두 번째 타석에서 롯데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로부터 우월 투런 홈런을 쳤고, 4-2로 앞선 8회 최준용과의 승부에서도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야구팬 관심은 경기 초반까지 KBO리그 데뷔전을 치르는 추신수와 창단 첫 경기를 맞이해 현장을 방문한 정용진 SSG 구단주에게 쏠렸다. 추신수는 3회 말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성 타구를 생산해 기대감을 줬고, 정용진 구단주는 내야 테이블석에서 팬과 교감하며 주목받았다. 그러나 주인공은 따로 있었다. 최주환은 시범경기에서 16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며 부진했다. 개막전을 앞둔 그는 "경로를 잘못 설정했다. 지난 시간은 잊겠다"고 했다. 이어 "(개막전) 중요한 순간에 안타 하나만 때려냈으면 좋겠다. 소박한 바람"이라며 웃어 보였다. 이 말은 엄살이었다. 진짜 무대에 오르자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고, 중요한 순간 '안타'가 아닌 '홈런'을 때려냈다. 최주환은 개막전 활약으로 '용진이형 상' 첫 수상자로 선정됐다. 정용진 구단주가 만든 일종의 경기 최우수선수(MVP) 시상이다. 최주환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위 선수는 창단 첫 승리를 견인하였기에 용진이형 상을 수여하고 매우 칭찬합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진 상장과 부상(한우 세트)이 찍힌 사진을 6일 공개했다. "생각하지 못했던 구단주님 깜짝 서프라이즈, '용진이형 상' 너무 감사합니다"라는 글도 게재했다. 최주환은 지난해 12월, 자유계약선수(FA) 계약으로 SSG 유니폼을 입었다. 내야진 공격력 강화를 노렸던 SSG는 20홈런(단일 시즌 기준) 이상 기대할 수 있는 최주환에게 42억원(기간 4년)을 투자했다. 2011년 이후 9년 만에 단행한 외부 FA 영입. SSG는 개막전부터 투자 효과를 확인했다. 로맥·추신수·최정·최주환(2~5번)으로 이어지는 막강 타선의 마지막 주자로 시너지 극대화를 이끌었다. FA 이적생인 만큼 스프링캠프 초반에는 SSG에서 가장 주목받았다. 그러나 이내 스포트라이트는 국내 무대로 돌아온 추신수에게 옮겨졌다. 최주환은 "솔직히 FA 계약 전후로 내가 생각한 수준보다 많은 관심을 받은 것 같다. (추)신수 형 가세로 시너지가 있을 것"이라고 웃어 보인 뒤 "예전에는 그저 '야구계 선배'였던 분을 이제는 '형'이라고 부르고 있다. 신수 형이 권위 의식 없이 먼저 다가와 주셔서 좋았다"라고 말했다. 추신수는 지난달 13일, SSG에서 첫 훈련을 소화한 뒤 "나는 그저 경험을 위해서 한국 무대로 온 게 아니다. 이기기 위해서 왔다"라고 말했다. 연봉 27억원을 받는 주축 선수이자, 최고참으로서 팀 승리를 이끌겠다는 의지였다. 최주환도 같은 생각이다. 그는 "신수 형도 같은 얘기를 하셨지만, 나도 SSG에 이기기 위해서 왔다. 말만 하지 않겠다. 행동으로 보여주겠다. 꼭 (시즌) 마지막에 웃을 수 있는 결과를 만들겠다"라며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최주환은 두산 소속이었던 2015·2019시즌 한국시리즈(KS) 우승을 경험한 선수다. 당연히 목표는 정상이다. 자신의 가치를 인정해준 SSG에 부응하려는 책임감도 크다. 최주환은 2018시즌 26홈런을 기록했다. 잠실구장에서만 15개. 이전까지 콘택트를 지향하던 타자였지만, 풀스윙 히터로 거듭났다. 그의 새 홈구장 랜더스필드는 담장까지 비거리가 잠실구장보다 짧다. 그래서 2018시즌보다 더 많은 홈런을 기대받고 있다. 최주환은 이를 의식하지 않을 생각이다. 그는 "두산 소속일 때는 인천(랜더스필드)에 오면 장타 욕심을 냈다. 그러나 이제는 홈구장이다. (잠실구장보다) 작은 구장이라고 해서 욕심을 부리면 안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이제는 타구나 스윙을 분석하는 장비가 있다. 구장 크기를 의식하지 않고 내가 하던 타격을 유지하겠다"라고 했다. 공격적인 타격 성향은 유지하면서, 과욕은 경계하겠다는 의지다. 최주환은 6일 열린 홈 한화전에서도 6회 말 결승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SSG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2경기 연속 '용진이형 상' 수상이 유력하다. 안희수 기자 2021.04.07 05:58
야구

[IS 인천 스타]'소박한 바람' 이뤄낸 최주환 "감독님·구단주님 감사"

엄살이었다. 최주환(33)이 인천 야구 데뷔전부터 펄펄 날았다. 최주환은 4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와의 2021 KBO리그 개막전에서 5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장해 중요한 순간 홈런 2개를 치며 소속팀 SSG의 창단 첫승을 이끌었다. 기록은 4타수 3안타 2타점. 최주환은 1-1 동점이었던 4회 말 무사 1루에서 나선 두 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 투수 댄 스트레일리로부터 우월 투런 홈런을 때려내며 균형을 깼다. 앞선 2회 첫 타석에서도 깔끔한 좌중간 안타를 치며 배트를 예열했고, SSG가 추격을 허용한 상황에서 상대 기세를 꺾는 아치를 그린 것. 3-2, 1점 차 살얼음판 리드가 이어졌던 8회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앞 타자(4번) 최정이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솔로 홈런을 치며 1점을 달아났고, 최주환도 롯데 2년 차 투수 최준용으로부터 올 시즌 백투백 홈런을 합작했다. SSG는 5-2로 앞섰고 9회 초 수비에서 롯데 수비를 뿌리치고 창단 첫승을 해냈다. 최주환은 시범경기에서 16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개막전(4일) 전 만난 그는 "경로를 잘못 설정했다"며 멋쩍은 웃음을 지어보였다. 이어 "오늘(4일) 경기에서 팀 승리에 도움이 되는 안타 1개만 때려냈으면 좋겠다. 소박한 바람이다"라고 했다. 홈런 2개를 때려냈다. 경기 뒤 최주환은 "FA 이적 뒤 첫 경기였고, 팀도 창단 후 첫 경기였는데 기분 좋게 승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어서 좋았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자주 보여드리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감독님 첫승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또한 첫 승을 하는 데 있어서 정용진 구단주님도 야구장에 방문해주셨는데, 구단주님 앞에서 첫 승을 하게 되어 기쁘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4.04 17:46
야구

추신수 "빨간색 유니폼 원했다. 힘이 난다"

추신수(39·SSG)가 SSG 랜더스의 새 유니폼에 굉장히 만족해했다. 추신수는 30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SSG 창단식에 참석해, 유니폼 소개 때 무대에 올랐다. 원정 유니폼을 입고 무대에 선 추신수는 "(유니폼을 입으니) 오늘로 SSG 랜더스가 인천에 상륙한 것 같다"라고 반겼다. 이어 유니폼 색상에 흡족함을 드러냈다. 그는 "무엇보다 유니폼 색깔이 정말 마음에 든다. 개인적으로 빨간색을 굉장히 좋아한다. 우리 선수들이 좋은 기를 받아서 올해 잘할 것이라는 느낌"이라고 밝혔다. 추신수는 미국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시절 빨간색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휘저었다. 그는 "빨간색을 보면 더 힘도 나고 의욕이 난다. 유니폼 색상이 바뀐다는 얘기를 듣고 빨간색이 꼭 활용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창단식에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겸 구단주는 "올해 SSG 랜더스가 144경기 이상을 할 것 같은 강한 느낌을 받는다"라고 했다. 추신수는 "정용진 구단주님의 얘기에 소름이 돋았다"라며 "우리 선수들도 항상 서로를 믿고 첫 경기부터 최고를 목표로 뛰었으면 한다. 고참으로서 좋은 팀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겠다"라고 다짐했다. 이형석 기자 2021.03.30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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